[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제조업체들이 단말기 주도권을 선도하기 위해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표준(릴리즈-15)을 적용한 멀티모드 통신 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릴리즈-15)을 적용한 멀티모드 통신 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모뎀 5100을 탑재한 단말기의 무선 송수신 시험에 성공해,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모뎀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무선 송수신 시험은 기지국과 단말기 간의 무선 통신을 확인하는 테스트다.
엑시노스 모뎀 5100은 하나의 칩으로 5G뿐 아니라 2G, 3G, 4G 등을 지원하는 '멀티모드' 방식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송수신 시험 성공으로 모뎀 5100을 탑재한 5G 모바일 기기의 상용화 시기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내년 상반기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존 소 스프린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현지시간)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폰이 북미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 4위인 스프린트는 3위인 T모바일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성사되면 가입자 수 기준 미국 내 점유율이 약 29%로, 1위 버라이즌(35%), 2위 AT&T(33%)와 어깨를 견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북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5G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