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재능찾고 혼신 쏟아라"
임윤택 "재능찾고 혼신 쏟아라"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2.08.06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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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걱정 말고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길

[북데일리] ‘울랄라 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2012. 해냄)이 화제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로, 위암 투병 중인 그가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하다.

책에서 그는 솔직하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춤을 추게 된 계기, 학창 시절, 댄스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 암의 발명과 투병 과정, 오디션 프로그램, 현재의 일상까지 편안하게 들려준다. 놀랍게도 그는 어린 시절 소심했고, 자신감도 부족했던 아이라고 말한다. 우연하게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모든 게 달라진 것이다.

지금과 달리 춤을 잘 추는 아이, 머리카락을 노란색으로 염색한 학생에 대해 편견을 가졌던 그의 학창 시절 역시 평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춤에 대한 미래를 키웠다. 기획사 연습생이었던 중학생 시절, 그는 성실하게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꿈을 향해 다가갔다. 어떤 결과를 내놓았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과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는 유명인이 아니라, 그저 내가 아는 후배나 동생과 다르지 않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일, 꿈꾸는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주변을 둘러봐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이는 많지 않다. 그는 스스로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춤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다.

‘나는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은 타고난다고 믿는다. 그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 그리고 엄청난 노력을 들여 무조건 갈고 닦는 것.’ p. 238~239

재능을 발견하는 일과 노력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이지만 경험을 토대로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강한 확신이 전해진다. 물론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를 응원하는 부모님과 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친구와 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유명 연예인의 책이라 같은 길을 꿈꾸는 지망생들이 많이 읽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부모님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내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 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함께 미래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정말 멋진 삶이므로. 더불어 힘든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그의 말이 든든한 응원이 될 것이다.

“누구나 내일 어떤 일이 닥칠지는 모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내일을 걱정하기보다는 오늘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게도 늘 그렇게 말합니다. 다행이 수술이 잘 끝났고 치료도 받고 있어서 지금 제 컨디션은 매주 좋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이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할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요.” p. 270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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