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트럭장사로 매출 100억... 성공 비결은 ‘배달·AS·외상’
[성공·아이디어] 트럭장사로 매출 100억... 성공 비결은 ‘배달·AS·외상’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8.1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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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모는 CEO> 배성기 지음 | 오씨이오(OCEO)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무엇이든 맞춤 서비스 시대다. 그런데 길거리 트럭장사도 소비자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중고트럭 한 대로 매출 100억 신화를 써낸 <트럭 모는 CEO>(오씨이오OCEO.2018)의 저자 배성기는 트럭장사도 맞춤서비스 시대라며 트럭장사 성공 비결을 손님에게 맞춘 ‘배달·AS·외상’으로 꼽았다.

저자는 트럭 장사는 배달을 해주지 않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사를 나간 지역과 손님의 연령을 고려해 배달 서비스를 한다면 무거워서 반만 산다는 고객에게 온전한 물건을 파는 것은 물론 단골을 확보할 수 있다.

잠시 자리를 떠나도 입주민이 다니는 단지 내에서는 전화번호를 남기고 나면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팔아주고 있으면 덤을 드린다는 말에 정말로 웬 아주머니가 트럭에서 물건을 팔아주기도 했다.

두 번째 비결은 절대 불가능할 것만 같은 애프터서비스다. 특히 단골손님들에게 트럭에서 산 물건이 마음이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환불받을 수 있다는 철칙을 세우고 다음에 올 날짜를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

오가며 있으면 사고 없으면 마는 트럭장사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마지막 비결은 외상이다. 간혹 현금이 없어서 살 수 없다는 손님에게 핸드폰에 계좌번호를 찍어주고 물건을 준다. 하루 이틀 늦는 경우는 있어도 안 주는 경우는 없다며 다음번에 한층 친근한 모습으로 때로는 다른 손님과 함께 온다고 전한다. 장사로 돈만 아니라 사람까지 남기는 풍경이다.

책은 이처럼 트럭장사의 비결을 비롯해 장사꾼을 훈련하는 트럭장사 사관학교 이야기, 장사가 희망이 될 방법 등을 담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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