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중고트럭 한 대로 매출 100억을 올린 이야기 <트럭 모는 CEO>(오씨이오OCEO.2018)의 저자는 “장사는 은퇴자의 무덤이 아닌 희망의 텃밭”이라며 남다른 성공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길거리 장사에 발을 들이기 전 저자는 이미 장사꾼 경력이 9년이었다. 그는 '내 가게' 꿈을 이룬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남역 물난리’와 ‘강남역 빗물저류장 공사’로 1억 5천만 원이라는 빚을 떠안았다. 길거리 장사는 그에게 마지노선이었던 셈이다.
트럭장사는 만만치 않았다. 다른 노점상과 가게 주인들, 단속반에 쫓겨 다니기 일쑤였다.
장사의 반전은 미아리에서 한 아주머니를 만나면서부터다.
손님으로 온 한 아주머니는 끼니라도 때우라며 주인공을 근처 분식집으로 보냈다. 놀랍게도 아주머니가 트럭을 지키는 동안 트럭 가득 실린 참외는 불티난 듯 팔렸고 아주머니가 건넨 금액은 온종일 벌었던 금액보다 많았다.
비결을 묻는 그에게 아주머니는 자신도 한때 길거리 장사를 했다며 “장사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가 옆에서 죽어가도 웃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는 길거리 행상부터 시작해 빌딩 부자가 된 ‘미아리 전설’이었다.
이후 저자는 ‘진짜 장사꾼’으로 거듭났다. 책에 그 과정이 자세히 나와있다.
저자는 현재 세 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트럭 장사꾼들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 트럭 장사는 기회가 아닌, 그저 살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기회라는 녀석은 항상 내 옆에 있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기회의 씨앗은 내 옆에 조용히 내려앉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