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 침체 속 서울 ‘나홀로 강세’...양극화 여전
분양경기 침체 속 서울 ‘나홀로 강세’...양극화 여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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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HSSI 전망치가 68.8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8월 전국 HSSI 전망치가 68.8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분양경기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서울은 강세를 보였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8.8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상승했지만 석달 째 60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HSSI 전망치는 90.7로 지난달(85.4)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90선으로 올라섰다.

그에 반해 지방은 67.5에 그쳤다. 이 중 세종(84.0)과 대전(81.4)은 80을 보였으며 대구(78.7), 광주(75.0), 부산(70.2), 충북(73.6), 제주(72.7)가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분양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느끼는 분양경기 전망은 서울 103.7, 지방 70.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중견업체가 체감하는 분양경기가 대형업체보다 더 나쁜 것으로 지역별‧업체 규모별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양물량 8월 HSSI 전망치는 82.7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사업자가 휴가철 비수기 진입과 폭염 등으로 8월 분양물량이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0.0로 이달에도 미분양 증가 위험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과 폭염으로 분양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나 상반기에 이월된 분양물량 중 일부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이 이달 분양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분양분의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미분양 위험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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