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통 큰 화답... 3년간 180조 투자-4만명 고용
이재용, 통 큰 화답... 3년간 180조 투자-4만명 고용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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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지원...AI 1000명 인재 확보
삼성전자는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이 문재인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통 큰’ 투자계획으로 화답했다. 향후 3년간 약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4만명을 직접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8일 삼성은 "경제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0조원 중 130조원은 국내에 투자 되며 총 투자 금액의 90%인 160조원은 삼성전자가 떠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3조 4000억원의 시설투자를 한 것에 비춰보면 향후 3년간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 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도 대폭 늘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통상 삼성전자의 3년간 고용 규모는 2만~2만5000명 수준이지만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아울러 국내에 투자하는 130조원이 약 70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삼성은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의 경우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우선 AI의 경우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AI센터를 중심으로 1000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5G 분야도 칩셋, 단말기, 통신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존에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이 발표한 180조원의 투자 중 상당 부분이 반도체 설비투자에 할당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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