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새 효자' IPTV 콘텐츠 전쟁 시작... SKT‧LGU+‧KT 누가 승자 될까
이통사 '새 효자' IPTV 콘텐츠 전쟁 시작... SKT‧LGU+‧KT 누가 승자 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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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통사들이 실적을 이끄는 IPTV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SKT)
최근 이통사들이 실적을 이끄는 IPTV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SKT)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통신비 인하로 인하 여파로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선 가운데, 매출 효자 노릇을 하는 IPTV(인터넷TV)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유료방송 업체 점유율에 상한선을 둔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폐지되면서 콘텐츠 강화를 통해 관련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근 IPTV가 통신사에 이동통신시장 정체와 선택약정 할인 등으로 부진한 무선부문 매출의 충격을 줄여주는 효자 상품으로 알려졌다.

올 2분기 실적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무선 사업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모두 감소했지만 IPTV 매출은 25.1%(SK텔레콤), 17.2%(KT), 21.5%(LG유플러스)씩 증가했다. 

특히 IPTV에서는 주문형비디오(VOD)가 주 수익원이다. 이에 따라 구글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유료방송 업체 점유율에 상한선을 둔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폐지돼되면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경쟁력 확보에 더욱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7일 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 개개인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홈화면’을 보여주는 IPTV 서비스를 선보였다. 1년 반에 걸친 개발 끝에 B tv를 전면 개편 한 것이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이제 유료방송 서비스도 고객별 미디어 소비 성향 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개편에 대해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IPTV 사업을 키우기에 한창이다. 핵심 콘텐츠인 키즈 콘텐츠를 확장하고 미국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의 콘텐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기존 IPTV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에 증강현실(AR)·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늘린 ‘아이들나라 2.0’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바보상자로 불리던 TV가 교육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면서 해지 고객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T 역시 이용자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사업자 인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KT는 IPTV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IPTV와 연계하고 주기적으로 새 제품을 선보였다. 

KT는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즈니, 드림웍스 등과 협업해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KT의 IPTV 서비스 역사상 최다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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