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기업들이 심한 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이 신규채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인구직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불황 속 인건비 부담’이라는 주제로 조사한 결과 불황과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은 74.9%에 달했다.
불황으로 인해 달라진 채용 변화 1위로 ‘채용 규모 자체 축소’(39%, 복수응답)를 꼽아 최저임금인상이 채용시장에 난기류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경력직 채용 비중 높이’(35.1%)고, ’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14.4%), ‘수시채용 확대’(12.1%), ‘사내추천 활용’(10.3%), ‘영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82.8%가 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는데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상승’(34.4%)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어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29.4%), ‘우수 인재의 이탈’(9.6%), ‘업종에 관한 법적, 제도적 이슈’(6.8%), ‘재무 건전성 악화’(5.3%), ‘수출여건 악화’(3.1%) 등을 꼽았다.
실제로 기업 73.1%가 작년 대비 인건비가 상승했다고 답해 올해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개정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은 ‘업무 효율화 방안 모색’(43.5%, 복수응답), ‘채용 규모 축소’(23.9%), ‘임금 동결’(15.4%),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5.1%), ‘상여금 축소’(12.6%), ‘잠정적으로 채용 중단’(11.9%)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