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최초 해외 '소셜본드 발행'..."임대주택건설 활용"
LH, 국내 최초 해외 '소셜본드 발행'..."임대주택건설 활용"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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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국내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로 1억 스위스프랑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사진=LH)
LH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로 1억 스위스프랑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사진=LH)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31일 LH는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로 1억 스위스프랑(1140억 상당) 소셜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스위스프랑으로 발행된 세계 최초의 소셜본드다. 동시에 주택임대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발행한 세계 최초 서민주택 관련 소셜본드로 더욱 의미있다.

소셜본드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사업의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 소셜본드 발행은 세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평가사인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소셜·그린본드 발행사 적격 인증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이는 인증과 동시에 HSBC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신속하게 해외투자자를 물색한 결과다.

LH는 국내 시중은행과 발행대금인 스위스프랑을 1% 후반 금리로 원화와 통화스왑해 동일 5년 만기 국고채(7.24 기준 2.34%)보다도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LH는 이번 소셜본드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할 방침이며, 오는 4분기에 1억6000만달러 상당의 소셜본드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김정일 LH 자금지원부장은 “소셜 그린본드 발행 대부분이 미국달러나 유로화로 이뤄지지만 최근 미국금리 상승으로 스위스프랑이 금리 측면에서 더 메리트가 있다"며 "일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관사인 HSBC증권과 긴밀한 협의 끝에 스위스프랑으로 발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최초로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했고 경영 전반에 걸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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