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도-동남아 진출 박차
중국 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도-동남아 진출 박차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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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 폰이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에 밀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와 동남아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시장보다 잠재성을 가진 인도와 동남아에 생산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이다 스마트폰 신공장을 통해 본격적인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총 8000억원을 투자해 기존에 연간 6800만대였던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1억2000만대 수준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단일 공장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인도는 중국, 북미(北美)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스마트폰 수요는 중국에 비해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는 현재 이동통신을 육성하면서 제조업과 경제 살리기에 나선 상태다.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중국의 생산기지를 동남아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중국을 대체할 스마트 폰 기지로 육성중인 베트남에는 8개 공장에 173억 달러를 투자한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4분의 1인 540억 달러를 수출을 담당할 정도다. 

하지만 이 같은 삼성전자의 진출에 위험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업체들이 거센 반격과 현지 업체들의 성장 등은 경계해야 할 위험요소다. 앞서 중국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 했던 삼성이 불과 5년 여 만에 중국 업체들에게 자리를 내주면 0%점유율로 밀려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4분기 처음으로 인도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던 삼성(점유율 23.9%)이 샤오미(26.2%)에게 1위를 내어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와 동남아에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특화 제품 출시 등으로 갤럭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중국 업체들의 확대를 막고 글로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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