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들지 않은 '라돈침대' 공포... 이번엔 까사미아 매트서 검출
사그라들지 않은 '라돈침대' 공포... 이번엔 까사미아 매트서 검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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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에 이어 다른 가구업체인 까사미아의 매트에서도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대진침대에 이어 다른 가구업체인 까사미아의 매트에서도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라돈침대’ 사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매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까사미아의 토퍼 세트(토퍼, 베개)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토퍼는 침대 매트리스나 바닥에 까는 두께 10㎝ 미만의 매트다.

까사미아는 지난 6월 28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아, 이달 10일 이를 원안위에 알렸다. 까사미아는 결함 제품을 수거하기 위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제품을 1개월 내 모두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업체가 제공한 13개의 시료 중 토퍼 2개와 베개 1개 등에서 연간 피폭선량이 1mSv를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토퍼 세트의 제품명은 'casaon 메모텍스'로, 2011년에 홈쇼핑을 통해 한시적으로 판매한 제품이다. 총 판매량은 1만2395개 세트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이들 토퍼와 베개 폼에 모나자이트가 소량 첨가됐을 것으로 보고, 이 물질의 유통 경로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라돈침대 사태를 초래한 대진침대의 매트가 모두 수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소비자들의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온라인 카페 등에선 라돈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대진침대 14개 모델에 포함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와 다른 업체 라텍스 매트리스 소비자까지 방사능 유출을 우려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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