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여름 비수기임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잠잠했던 집값이 최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1%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는 이달 초 보유세 개편안 확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일부 매매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예상보다 규제 강도가 약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주 강남4구 아파트값은 넉 달 만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0.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1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는 0.05%, 강동구가 0.04%, 서초구도 0.01%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구로, 0.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 마스터플랜 등의 호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본다.
영등포구 역시 여의도 마스터플랜 등의 영향으로 0.2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은평구(0.24%), 강북구(0.21%), 동대문구(0.20%), 마포구(0.20%), 중구(0.19%) 등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주택시장이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주부터 본격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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