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강남권역 11개구와 강북권역 14개구의 아파트값 차이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강남권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837만원, 강북권은 1824만원으로 집계되면서 두 권역 간 격차가 101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처럼 강남‧북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강남권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45.49% 상승했으며, 이 중 강남은 51.92%나 상승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이 강남권역 전체 아파트값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강남구의 상승률은 64.92%로, 서울 25개구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58.47%), 송파구(59.07%), 강동구 (58.27%)도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강남4구 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84.34%나 올랐으며, 그 외 강동구(82.93%), 서초구(82.41%), 송파구(71.7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두 권역간 아파트값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 아파트값 조정이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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