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혁신 이룬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도 차별화... 대출 거절 고객용 상품도 출시
금융 혁신 이룬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도 차별화... 대출 거절 고객용 상품도 출시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7.2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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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편리함'의 강점으로 600만 고객을 확보한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으로 차별화된 IT 금융을 선보인다.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출 거절된 중·저신용자에게도 타 금융권의 대출상품을 연결해 주는가 하면, 이자부담을 낮춘 중신용 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진일보한 고객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낮춘 대출 상품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4분기 중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연계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객이 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때보다 금리는 낮고 한도는 더 높다.

내년 초에는 자체 신용평가에 기반한 자체 중신용 대출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보다 정밀한 신용평가시스템 확보를 위해 대출 고객들의 동의하에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카카오택시, 카카오선물하기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현재는 유통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웨스턴 유니언과 함께 내년 1분기에는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도 선보인다. 현재 송금에서 수취까지 3~5일이 걸리지만 이 서비스로는 30분 이내에 완결되며, 송금 대상 국가도 22개국에서 200여개국으로 늘어난다. 수수료는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 유니언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30~70% 저렴하게 책정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 업무를 모두 모바일 앱으로 옮겨왔다. 은행의 업무 시간과 상관 없이, 모바일에서 은행 창구를 불러낼 수 있게 됐다. 이후 기존 은행들도 앞다퉈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흩어진 앱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은행 중심의 금융 업무가 카카오뱅크의 ‘메기 효과’ 덕에 사용자 중심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 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서비스의 성장속도에 맞춰 2020년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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