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에 전력난...에너지 절감 'ESS 시장' 수혜주 주목
최악 폭염에 전력난...에너지 절감 'ESS 시장' 수혜주 주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7.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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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촉진요금제로 ESS 사용하는 기업, 수익성 기대...삼성SDI 큰 수혜"
정부가 ESS 사용에 따른 촉진요금제를 강화로 국내 ESS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SDI, LG화학에 투자할 만하다는 조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ESS 사용에 따른 촉진요금제를 강화해 국내 ESS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SDI, LG화학에 투자할 만하다는 조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정부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용에 따른 촉진 요금제를 강화하면서 삼성SDI, LG화학 등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폭염으로 연일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촉진 요금제 강화는 ESS 시장의 파이를 크게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SS은 전력 부하가 낮은 시간대에 전기를 충전해두고 높은 시간대에 충전된 전기를 사용해 최대 사용 전력량을 감소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ESS 촉진요금제 1차 개정을 통해 일반용·산업용 전력을 대상으로 경부하시간대 전력량 요금의 50%를 할인하도록 했다. 적용기간은 2019년 말까지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난 2015년부터 기업에 ESS 활성화를 위한 촉진요금제를 도입했는데 지난해 1월 개정하면서 ESS 시장 매력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2015년 도입 당시엔 효용성이 없었다가 지난해부터 에너지 기본요금을 절반으로 절감하도록 하고, 오는 2020년까지는 3배까지 절감하도록 하면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요금제로 기업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ESS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국내 ESS 업체의 설치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 등 해외 수요가 무궁무진해 해외시장 개척이 기대되는 추세다.

때문에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 LG화학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문가는 삼성SDI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기차시장 기대감으로 대형 배터리라인을 설치해왔다"며 "ESS에 파는 배터리는 전기차와 달리 손해를 보지 않아 적정 마진을 누릴 수 있고, 사는 입장에서도 적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라인은 이미 설치한 상태에서 가동률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폭염에 전력 수요는 역대 최대치를, 전력공급 예비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어 ESS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오후 4~5시 평균) 전력 수요는 9070만㎾으로 기존 역대 최고치인 지난 2월 6일의 8824만㎾를 넘어섰다.

전력공급 예비율은 10%를 넘어서야 안심할 수 있는데 이날 예비율은 8.4%까지 떨어져, 올해 들어 처음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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