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추진 중인 신사옥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계획이 정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또 보류됐다.
20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18년도 제2차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GBC 건립 계획이 보류됐다.
심의대에 오른 것은 이번으로 세 번째다. 작년 12월과 올해 3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 상정됐으나, 인구유발 저감 대책 부족 등을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서울 강남 신사옥에 모이는 데 따른 인구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분석을 더욱 세밀하게 해야한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GBC 건립 계획은 지난 1월과 4월에는 각각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터라 이번 수도권정비위원회만 통과한다면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9월 승인이 마무리되면 10월에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상 수도권 정비위원회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에 따라 분기별로 개최된다. 이 때문에 이번 심의의 보류로 착공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GBC는 서울 강남 삼성동 167번지 일대 지하 7층, 최고 105층의 연면적 91.2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국내 최고층인 123층 롯데월드타워보다 층수는 낮지만, 높이가 569m로 14m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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