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한달 간 ‘강북살이’...22일 입주
박원순 시장, 한달 간 ‘강북살이’...22일 입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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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 지난 민선7기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지역균형발전’을 공약을 재확인하며, 강북구 한 달 생활을 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7기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재확인하며, 강북구 한 달 생활을 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 간 ‘강북살이’를 시작한다. 이는 실제 강북 생활을 하면서 삶의 문제를 짚어보고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강북구 삼양동 주민으로서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박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균형발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강북지역 방문 당시 강북구 생활을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취임식에서도 이를 재확인했다.

앞으로 한 달 간 박 시장은 9평짜리 2층 조립식 건축물에 거주하게 된다. 총 30.24㎡(9.2평) 규모의 공간으로, 방 2개로 구성돼 있다. 인근 도보 4분 거리에 우이신설경전철 샘솔역이 위치해 있어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 기간동안 박 시장은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퇴근 후와 주말엔 주민들과 일상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시 직원들의 보고를 받거나 시정 관련 회의 등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서울시청에서 이뤄진다.

박 시장은 강북살이 첫날인 22일 앞으로 한 달 간 동고동락할 이웃주민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며, 23일에는 첫 일과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북한산 둘레길도 살펴보고,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동네 현안을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북구 삼양동을 거주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시민의 삶의 변화가 가장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일대는 일반주택과 아파트단지가 혼재된 지역이며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고, 타 지역에 비해 복지수요가 비교적 높은 지역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강북살이를 통해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을 주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체감도 높은 정책으로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의 현실 밖에 보여주지 못하지만, 시민 삶은 3차원으로 복잡하고 다각적”이라며 “살아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 직접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 한달 간 강북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발굴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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