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경매시장도 '후끈'...응찰자 11년만에 '최대'
용산 경매시장도 '후끈'...응찰자 11년만에 '최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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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단독주택에 10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사진=지지옥션)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단독주택 경매 입찰에 105명이 참여했다. (사진=지지옥션)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용산 전면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의 투자열기가 뜨겁다. 최근 용산구 내 단독주택 경매에 10여년 만에 가장 많은 10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1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7계에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단독주택에 105명이 응찰해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었다.

서울 소재 주거용 부동산 중 응찰자 수가 100명 이상 몰린 것은 지난 2007년 7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다세대주택(111명)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2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이 주택은 대지 면적 39.4㎡, 건물 98.2㎡의 지상 3층짜리 벽돌조 건물이다. 현재 지하와 1층은 상가, 2층과 3층은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주택의 감정가는 2억8375만원으로, 이날 1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229%인 6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용산은 이달 말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며 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역 일대 349만㎡를 개발하는 내용의 '용산 마스터플랜' 일부를 공개하면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입찰한 용산구 서계동의 근린시설은 72명이 몰려 감정가(9억5697만원)의 150%인 1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6월 ㈜여행박사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점포건물을 감정가의 100%가 넘는 33억7000만원에 낙찰하기도 했다.

지지옥션 박은영 선임연구원은 "용산지역의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 수보다 투자수요가 많아 경쟁이 치솟고 낙찰가도 오르고 있는 중"이라며 "사전에 주변 시세와 해당 물건의 미래 가치를 면밀히 따져봐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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