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앞두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기금운용본부 인력을 확충한다.
17일 국민연금은 사회책임투자(ESG)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기 위해 운용전략실 산하에 있는 9명의 '책임투자팀'을 분리해 30명의 '책임투자실'로 개편한다.
이로써 기금운용본부의 인력을 대폭 늘리고 전담조직도 확대해 기금운용본부는 현재 7개 실, 1개 센터 체제에서 8개 실, 1개 센터 체제로 바뀐다.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복지부는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투자 대상 기업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고용수준이 낮고 총수 중심의 독단적 경영을 하는 등의 경우 투자하지 않기로 국민연금과 함께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항목을 정해 ▲ 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경우 ▲ 급여와 고용수준, 협력업체 지원 등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지 않을 경우 투자제한·배제 블랙리스트에 올려 관리한다.
또한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사주 갑질 사태,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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