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벗고 新기술 입힌다'...세종‧부산 스마트시티 밑그림 공개
'규제 벗고 新기술 입힌다'...세종‧부산 스마트시티 밑그림 공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16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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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부는 세종‧부산 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공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부는 세종‧부산 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공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가 세종‧부산에 들어설 스마트시티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세종은자율주행차를 활용하는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로 조성되고, 부산에는 첨단 물순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수변 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16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오후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가 시범도시는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274만㎡)과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 두 곳이다.

세종은 '시민 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플랫폼'이 비전으로 제시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등이 핵심요소로 선정됐다.

우선 공유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신교통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게 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차와 공유차, 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교통 체계다.

도시 공간체계를 기존의 용도지역에 기반을 둔 도시계획에서 탈피해 리빙·소셜·퍼블릭으로만 구분함으로써 직주근접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도시 조성을 시도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라는 비전 아래 시범도시를 조성한다.

주변을 둘러싼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물 특화 도시'로 만들면서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범도시 내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활용하면서 스마트 상수도·빌딩형 분산정수·수열에너지·에코필터링 등 물 관련 신기술을 대거 접목한 한국형 물순환 도시 모델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이러한 기본구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범도시에 접목 가능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규제개선, 예산지원 및 연구개발(R&D) 연계, 벤처·스타트업 참여 지원,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도시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수출인 만큼, 정부는 외국과 국제기구 간 협력을 확대하고 스마트시티 교차 실증 등을 통해 도시모델 수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오는 2021년 말 입주를 목표로 조성된다.

국토부 손병석 제1차관은 “앞으로 기본구상을 보완·발전시켜 공공, 민간 등 주체별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시행계획을 연내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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