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정부에 소송 "삼성물산 합병, 8655억 손해"
엘리엇, 정부에 소송 "삼성물산 합병, 8655억 손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7.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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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우리 정부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정부가 국민연금을 동원했다며 ISD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우리 정부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정부가 국민연금을 동원했다며 ISD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우리 정부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정부가 국민연금을 동원했다며 ISD(투자자·국가간)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법무부는 사모펀드이자 기업사냥꾼 엘리엇이 지난 12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승인 과정에서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주가가 하락해 최소 7억7000만 달러(8655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ISD 중재신청서를 정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ISD는 해외투자자가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국제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관계 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엘리엇의 중재신청서의 내용에 관해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 적용 여부를 검토한 뒤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중재신청서는 원문이 공개된다.

엘리엇은 2015년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슈 직전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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