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 증가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감정원은 '2018년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에서 하반기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0.2% 오르고 지방은 0.9% 내려가 전국적으로 0.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안 등 정부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매수자들이 주택 구매를 보류하거나 시기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연간 주택거래량도 81만건으로 작년 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입주물량이 집중된 경기지역 외곽과 충남, 경남 등 일부 지역은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미입주와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관망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이 확대되면서 주택 임대시장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감정원 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원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현실화하고 안전진단도 강화되면서 재건축 시장의 관망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강북 등지와 수도권 일부 지역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나, 지방은 지역경제 위축과 입주 물량 증가로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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