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서른 살 고시 5수생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되다’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비즈니스북스.2018)의 저자 앞에 붙는 타이틀이다. 저자는 책이 절망감에 시달리던 자신의 삶을 바꿨으며 “일생에 한 번은 찐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생에 한 번 무엇이든 독하게 해본 사람은 자신을 언제든지 변화시킬 힘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단 한 번이라도 찐한 시간을 보낸 사람은 언제 어느 때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릴 힘이 내면에 쌓인다고 전한다. 설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도 후회 없이 도전해본 경험을 얻게 되고 이는 나아가 다음에 올 다른 도전에 주저 없이 뛰어들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저자는 서른 살까지 행정고시만 네 번 낙방하고 뒤늦게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0년 차 직장인이 되었을 때 아이에게는 잠만 자는 아빠가 되어버렸고 친구에게는 신세 한탄만 하는 직장인일 뿐이었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무의미한 존재 같았던 무렵 그는 일생에 한 번 찐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책 읽기’로 선택했다.
취미의 독서를 매일 잘 계획된 운동을 하듯 전략적 독서로 전환했다. 그가 전하는 독서법의 핵심은 여섯 가지다. 독서는 생활처럼 습관처럼 하고 재미와 즐거움보다 자신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을 선택한다. 독서의 종료는 마지막 장까지 읽는 때가 아니라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다.
이어 책을 읽는 방법은 저자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표지-저자소개-머리말-맺음말-목차-다시 목차-본문-다음 책’ 순으로 읽으라 제안한다. 또 책을 신성시하지 말고 책 귀퉁이를 접고 밑줄을 긋거나 책을 찢더라도 자신에게 유용한 부분을 표시하고 기억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은 책장은 수시로 정리해 ‘지금 내 인생’에서 중요한 주제의 책들로 채운다.
책이 시종일관 전하는 메시지는 “나를 바꾸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일생에 한 번 찐한 시간을 보내라”다. 저자는 책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실천했다. 삶의 변화가 간절하다면 자신의 목표에 맞게 찐한 시간을 보낼 무언가를 찾으라는 조언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