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월세 10건 중 7건 이상은 '전세 거래'
서울 아파트 전월세 10건 중 7건 이상은 '전세 거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10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8만9587건으로, 이 가운데 71.6%인 6만4186건이 전세로 거래됐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8만9587건으로, 이 가운데 71.6%인 6만4186건이 전세로 거래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 10건 중 7건 이상은 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8만9587건 중에서 전세거래량은 6만418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세 비중의 71.6%에 해당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비중은 지난 2014년 상반기 74.9%, 하반기에는 76.7%에 달했으나, 저금리의 장기화로 월세 전환으로의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게 됐다. 이후 2015년 상반기에 69.2%를 기록한 이후 줄곧 70%를 밑돌았다.

전세 품귀현상이 심화한 2016년 상반기에는 전세비중이 63.3%까지 떨어진 한편 같은 기간 월세 비중은 역대 최대인 36.8%까지 늘어 ‘월세시대’가 도래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차츰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한 '갭투자자'들이 움직이면서 전세 물량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특히, 수도권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이 원활해지고, 전셋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작년 하반기 전세비중이 70.7%를 돌파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져 상반기 전세비중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매매 대기수요 중 일부가 전세 수요로 방향을 튼 것도 전세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구별로는 은평구의 상반기 전세비중이 7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양천구(78.1%), 강북구(74.4%), 광진구(73.5%), 중랑구(73.15%), 용산구(72.8%)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단, 여름방학 이사철을 맞이하면서 재건축 이주나 일부 학군 수요가 몰리는 곳은 전세가 부족해 국지적으로 월세 비중이 늘어나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본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