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하반기 집값 하락에, 거래량‧공급량도 감소"
주산연 "하반기 집값 하락에, 거래량‧공급량도 감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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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수도권이 0.1% 상승하나, 지방이 0.8% 하락해 전국 주택가격은 0.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올해 하반기 수도권이 0.1% 상승하나, 지방이 0.8% 하락해 전국 주택가격은 0.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지방경기 침체,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 하반기 수도권이 0.1% 오르나, 지방이 0.8% 떨어져 전국 주택가격은 0.3%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전망은 연구원이 109개 주택건설업체와 115개 중개업소의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산출한 것이다.

지난 상반기에 1.5% 올랐던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하반기에 서울 주택 가격의 상승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평균 0.1%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은 지역경기 침체로 올해 상반기 -0.4%보다 낙폭이 2배 확대돼 0.8% 떨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단독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전국 주택가격 하락수준은 현장에서 체감되는 수준보다 낮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지방의 거래감소가 두드러져 올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41만 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한 85만 건의 주택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20%~50% 감소돼 인허가 26.7만호, 착공 21.8만호, 분양 15.5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준공물량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7%가 증가한 34.5만호가 공급될 것으로 보여졌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5대 변수로는 대출규제와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 규제가 꼽혔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최근 시장의 국지화·양극화가 강화되면서 지방시장 중심으로 가격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고 수도권의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택·부동산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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