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나서는 유통업체들... 백화점‧편의점까지 시장규모 '쑥쑥'
'새벽배송' 나서는 유통업체들... 백화점‧편의점까지 시장규모 '쑥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03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벽배송에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새벽배송에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이커머스와 마트, 편의점은 물론 백화점까지 가세하면서 유통가에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쟁이 한창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1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올해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사회적 분위기로 신선식품 배송 시장이 확대된 데다 냉장·냉동 배송 인프라도 확충되면서 신선식품 배송의 시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인 ‘e슈퍼마켓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새벽식탁배송 서비스를 오는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벽식탁서비스는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주문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오픈 초기 신선식품·가공식품·즉석반찬·주방용품 등 100여 개의 제품을 운영하고, 올 연말까지 배송 가능 제품을 60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송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지역(남양주·시흥 등 일부지역 제외), 그리고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지역에서 가능하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새벽식탁 서비스 론칭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가능 상품 선정, 소비자 수요 예측, 신선도 유지 위한 패키지 개발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1인 가구 증가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도 새벽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국내 편의점 1CU를 운영하는 BGF는 지난달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의 자회사 헬로네이처300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했다.

헬로네이처는 온라인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스타트업으로 BGF는 국내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시장 1위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편의점 CU의 물류와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서비스망을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도 온라인몰 ‘GS프레시를 통해 서울 지역에 간편식·신선식품 등 5000여 개 상품을 오전 1~7시에 배송한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유제품 새벽배송망을 활용해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EATS ON)의 새벽 정기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누계 매출 180억원을 기록 중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