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폭탄에...개인집단대출, 3개월 연속 1조원대
입주물량 폭탄에...개인집단대출, 3개월 연속 1조원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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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개인 집단대출은 121조3153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518억원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개인 집단대출은 121조3153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5318억원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아파트 입주물량의 급증으로 집단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6월 개인 집단대출은 121조3153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5318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1조5530억원 늘어난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 계약자와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전체에게 일괄적으로 빌려주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 등을 말한다.

올 들어 집단대출은 지난 3월 7042억원이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후, 월 증가액이 3개월 연속 1조원대를 보이고 있다. 4월 1조573억원, 5월 1조947억원에 이어 6월에는 1조5318억을 기록했다.

이처럼 집단대출이 3월부터 늘어난 것은 분양시장의 활황과 아파트 입주물량의 확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입주할 때 내야 할 잔금의 비중이 분양가의 30∼40%인데다가 중도금 대출도 잔금 대출로 돌리기 때문에 입주 시기와 맞물려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 기준으로 1∼5월 전국 주택 입주물량은 24만4609가구로 5년 평균치 대비로는 48.6%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5년 입주물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하반기까지 입주물량 약 22만가구가 예정돼있어 집단대출의 증가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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