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의 콜옵션 계약 완료 시 삼성바이로직스는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956만7921주 가운데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한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7486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바이오젠의 지분율은 5.4%에서 49.9%까지 늘어난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계약은 약 3개월 후인 9월 28일 이전에 최종 완료될 전망이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다국적제약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보유한 상태다. 콜옵션이란 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의 공동 체제로 운영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로 반영된 1조9335억원이 완전히 사라져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88.6%에서 35.2%로 떨어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두 회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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