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다음 달부터 수도권 광역전철 급행열차가 확대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빨라질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내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 분당선, 경의선 등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전철을 신설·확대한다고 밝혔다.
급행전철은 수요가 집중되는 출근 시간 오전 7∼9시, 퇴근시간 오후 6∼8시에 집중 배치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연간 480만명, 일평균 1만3000명의 수요증가와 이동시간 62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경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특급전동열차를 8회 신규로 추가해 운행한다. 현재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18회 운행하고 있다.
동인천~용산 특급전동열차는 전체 26개역 중 9개역만 정차해 동인천에서 용산까지 일반전철 대비 20분, 급행전철 대비 7분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분당선은 수원∼죽전 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급행전철 2회를 출퇴근 시간에 추가한다. 해당 구간의 13개 역 중 5개역만 정차해 일반전철 대비 운행시간을 12분 단축할 수 있다.
경의선은 출퇴근 시간대 서울~문산 급행전철 2회를 추가 운행하고, 기존 낮 시간대에 서울역에서 일산역까지 운행 중인 급행전철 10회를 문산역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문산 구간 급행열차가 4회에서 16회로 확대되고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대비 14분 단축된다. 일반열차도 기존 36회에서 38회로 늘어나게 된다.
경원선은 낮 시간대 일반전철 10회를 동두천∼광운대 구간 급행전철 10회로 전환 운행한다. 경원선 급행전철은 일반열차 대비 이동시간 12분 단축이 가능하며, 기존 5회에서 15회로 늘어남에 따라 도심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경부·장항선은 천안∼신창 구간의 급행전철이 2회 추가돼 운행이 8회에서 10회로 늘어난다. 해당 급행전철은 이동시간이 일반전철 대비 22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국토부는 급행전철 확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일부 역 이용객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운행시간 조정을 통해 인근 특급·급행 정차역 환승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다.
급행 확대로 변경되는 운행시간은 오는 28일부터 철도공사 홈페이지와 역사·열차 등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지하철노선 앱 등 주요 교통정보 플랫폼에서도 내달 1일부터 변경된 운행정보가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