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사업자에 신세계가 단독 선정돼 면세점 ‘빅3’ 시대가 열렸다. 신세계가 호텔신라를 제치고 2위 자리까지 노릴 전망이다.
25일 NH투자증권은 “연 매출 7134억원의 인천공항 면세점(DF1·DF5)이 신세계에 넘어가면서 면세업계 지각변동으로 신세계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관세청은 롯데가 반납한 DF1(향수·화장품, 탑승동 전품목)과 DF5(패션·피혁) 구역 최종 사업자로 신세계DF를 단독 선정했다. 신세계는 다음달 6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점유율은 42%→36%로 하락하고, 호텔신라의 점유율은 24%로 변화가 없으며, 신세계DF의 점유율은 13%→19%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세계DF는 오는 7월 강남 시내면세점 오픈도 앞두고 있어 이를 반영할 경우 점유율은 2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2위 호텔신라의 24%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또 올해 신세계 명동점 매출 성장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호텔신라 장충점의 매출성장률은 20%로 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순위가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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