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 나온다...일대 부동산 ‘들썩’
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 나온다...일대 부동산 ‘들썩’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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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개발 밑그림 드러나...개발사업에 투자바람 불어"
용산 마스터플랜이 오는 8월경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대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네이버 지도)
용산 마스터플랜이 오는 8월경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대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네이버 지도)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서울 내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가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산 마스터플랜’과 ‘여의도 마스터플랜’이 8월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집값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발표를 하반기로 미뤘던 것이다. 두 개발계획의 발표를 앞두고 일대 사업도 기지개를 필 준비를 하고있다.

■ ‘용산 마스터플랜’을 필두로 개발호재 이어져

용산 마스터플랜은 오는 8월경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대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연구용역을 추진해 올해 초 공개될 예정이였으나, 코레일 등 관련기관과 조율 등을 이유로 발표가 늦어졌다.

이 개발계획은 한강과 용산전자상가 등을 연계해 349만㎡ 부지를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불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56만6000㎡)보다 6배가량 큰 큐모다.

이와 더불어 용산에는 용산민족공원,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사업,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 GTX 사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여서 개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초고가주택인 ‘나인원 한남’이 분양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고, 용산 내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가 이달 말 공식적으로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주춤해진 한남뉴타운 사업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남뉴타운은 111만205㎡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5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3구역은 다시 재정비촉진계획을 작성해야 되는 상황에 봉착했으며, 2구역은 교육환경영향평가 재검토 결정으로, 4구역과 5구역은 조합 운영에 대한 문제로 사업 속도가 더뎌졌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변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투자바람이 일고 있다.

한남동 L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남뉴타운 내 주택은 3.3㎡당 1억원에 육박하지만,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나인원 한남 분양을 비롯해 주변 이촌동 아파트들도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일대 개발이슈가 많아 투자바람이 여전히 거세다”라고 말했다.

■ ‘여의도 마스터플랜’ 공개 앞두고, 재건축 사업 '탄력'

‘여의도 일대 재조화 방안’과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하반기 차례대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대 부동산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여의도 일대 재조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의도동 일대 11개 단지, 6232가구에 적용하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도 수립 중이다.

여의도는 서울시의 도시기본계획인 ‘2030서울플랜’에서 강남·광화문과 함께 3대 도심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대에 처음으로 오르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시범아파트의 재건축 심의가 '보류' 결정이 났다. 그러나 ‘여의도 일대 종합적 재구조화 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를 확인한 후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판단해 보류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발 밑그림이 나오면, 곧바로 일대 재건축 사업이 시동을 본격 걸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여의도 옛 MBC 사옥을 비롯해 여의도 우체국, 한국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회관 등이 속속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대 중개업소 H 관계자는 “50층 재건축이 가능한 공작, 서울, 수정아파트 등의 몸값이 1년새 1억원~2억원 가량 뛰었다”며 “호재가 산재돼있어 투자수요는 몰리는데 매물이 귀해 값이 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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