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바닥치고 힘찬 고동... 고부가가치 LNG‧VLCC선 수주 쓸어 담아
조선업 바닥치고 힘찬 고동... 고부가가치 LNG‧VLCC선 수주 쓸어 담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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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올해 글로벌 LNG운반선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조선사들의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글로벌 LNG운반선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조선사들의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등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종 일감을 끌어오면서 조선업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은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 10척을 수주하게 됐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잇따르는 글로벌 선주사들의 LNG운반선 발주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발주된 LNG운반선 20척 전량을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대우조선이 9척(21일 선박 미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그룹(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7, 삼성중공업이 4척을 각각 수주했다.

아울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도 대부분의 일감을 국내 조선사가 가져갔다. 올해 총 27척 발주량 가운데 한국이 25척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5, 현대중공업그룹이 10척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척은 중국과 일본이 각각 1척씩 가져갔다.

지난 5월까지 전체 선종에 대한 5개월 누적 수주 점유율도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40.7%로 전년대비 7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점유율 37.6%, 3.4%로 크게 뒤쳐졌다.

지난 5월 한 달 국내 조선사 빅3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 100CGT(35)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CGT(15)를 수주했다. 이는 25CGT(13)를 기록한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척수는 2척 차이지만 한국은 중국에 비해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품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선박 건조에 소요되는 공수, 선가 및 부가가치 등이 반영된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으로는 한국 수주량이 중국의 2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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