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무인계산대 계속 확대...근로자는 어떡하나
대형마트, 무인계산대 계속 확대...근로자는 어떡하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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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마트 이용늘어 확대... 농협 하나로마트도 하반기 도입
대형마트들이 무인계산대 도입 및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블로그)
대형마트들이 무인계산대 도입 및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블로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형마트가 무인계산대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운영점포와 이용건수 역시 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월 죽전, 왕십리, 성수 3개 점포에 무인계산대를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후 6개월 만인 현재 전국 이마트 144개 점 가운데 27.8%에 해당하는 40개점에서 무인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이마트 누적 무인계산대 이용 건수는 총 81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 기간 이마트 구매고객 수가 12천만 건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무인계산대 이용 고객 비중은 아직 1% 미만이다"라고 설명했다이마트 측은 하반기에도 무인계산대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해 4월 양평점에 처음으로 무인계산대를 도입한 이후 현재 서초점, 김포한강점, 마켓D 수원점 등 총 10개 점포에서 87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서초점의 경우 전체 계산 고객의 41%가량이 무인계산대를 사용하는 등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초기에는 2030대 젊은 고객이 주로 이용했지만 점차 대형마트 주 이용 고객층인 3050대도 젊은층과 비슷한 정도로 무인계산대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으로 무인계산대를 4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도 이르면 올해 말 무인 계산대를 도입한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설치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무인 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매장에 설치하기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준비 작업만 최소 6개월 소요될 전망이다고 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기 유지 및 운영비용 때문에 무인계산대를 신규점포로 확대하지 않는 다는 입장이다. 영국 테스코가 운영했던 홈플러스는 2005년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무인계산대를 도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무인계산대라고 해도 안내 직원이 2~4대 당 한 명씩 상주해야 하는 등 기기 유지비용이 상당해 추가 설치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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