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치맥‧편의점 '활짝'... 광고시장은 '잠잠'
'월드컵 특수' 치맥‧편의점 '활짝'... 광고시장은 '잠잠'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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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가 월드컵 경기 당일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치킨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가 월드컵 경기 당일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이번 월드컵 한국팀 경기가 세 경기 모두 밤 9시부터 자정까지 늦은 밤 황금시간때 치러지면서 편의점과 치킨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첫 경기에서 치킨을 비롯한 야식과 맥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고시장은 별다른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19BBQ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매출이 전주대비 11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bhc와 교촌치킨 역시 전날 매출이 전주대비 각각 80%, 60%씩 증가했다.

전날뿐 아니라 15~17일에도 매출이 평소보다 약 50% 늘어났다. BBQ는 축구경기 관람시 치맥(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도 경기 당일 월드컵 특수를 독톡히 누렸다. CU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매출 상품 매출이 전주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은 7배 이상 뛰었다.

세븐일레븐도 전날 매출이 전년 동요일대비 18.2% 신장했다. 특히 경기가 치러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맥주 매출은 133.9%까지 증가했다.

GS25의 주요 상품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GS25 전국 점포의 맥주 매출은 전주대비 274.6%, 안주류는 153.3% 증가했다. 길거리 응원 주요 점포 10곳 매출만 놓고보면 맥주는 847.3%, 안주류는 253.6% 올랐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광고업계는 월드컵 효과가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월드컵이 이어지는 7'광고경기 전망지수'(KAI)100.0으로, 전월 대비 광고비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바코는 "월드컵이 7월 중순까지 지속되지만, 시장 특수는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적으로 여름철 광고시장이 약세이기에 올해에도 기조 변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KAI는 조사 대상 1천개 기업 광고주 중 해당 기간 광고비 지출이 전월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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