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인상에 국내 대출금리 상승 압력...취약계층 부담 커져
미 기준금리 인상에 국내 대출금리 상승 압력...취약계층 부담 커져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6.15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국내 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국내 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13(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국내 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3.66~4.86%로 지난 4~83.61~4.81%보다 0.05%p 올랐다. 지난달 말 3.62~4.82%에서 이달 43.61~4.81%로 소폭 하락한 지 2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지난 43.69~4.69%에서 143.70%~4.70%로 상승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43.45~4.65%에서 113.44~4.64%까지 떨어졌다가 143.46~4.66%로 다시 올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65개월 만에 인상한 이후 동결해왔지만 시장금리는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조달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해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채 5년물 AAA등급 금리는 올해 22.7768%까지 오른 뒤 3~52.6%대를 유지하다가 12일 다시 2.7%대로 올라섰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한은도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부실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상환능력이 낮은 중·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이 주로 찾는 제2금융권 위주로 연체율이 오르는 중이다.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로 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 연체율은 0.6%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도 가계대출 연체율이 1.2%에서 1.4%, 신용대출 연체율은 1.4%에서 1.7%로 각각 상승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