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뛰어드는 화장품 업계 레드오션 '경고등'
너도나도 뛰어드는 화장품 업계 레드오션 '경고등'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4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 및 유통업계는 물론 화장품 사업과 관련이 없는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화장품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롯데백화점)
제약 및 유통업계는 물론 화장품 사업과 관련이 없는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화장품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롯데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다양한 업체들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조 판매사 수만 1만개를 돌파하는 등 화장품 업계가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지난해 기준 180개로 집계됐다. 20133884개에 불과했던 것이 4년 사이 약 3배 급증한 것이다.

진입장벽이 낮은데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제약업체와 유통업체는 물론 화장품과 전혀 상관이 없는 업체들까지 가세했다.

지난달 디지털 콘텐츠 기업 브레인콘텐츠는 천연바이오 화장품 기업 스와니코코의 지분을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교육업체인 대교 역시 지난 4월 계열사 '강원심층수'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 '아쿠닉'을 선보였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지난 2015년 화장품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정수기 렌털 업체 코웨이 역시 화장품 판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제약업체들과 패션유통업체들의 진출은 이미 활발하게 이어져 온 상태다. 제약업계에서 화장품 산업에 뛰어든 업체는 최근 2~3년 사이에만 3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9년 만에 처음으로 쪼그라든 패션업계 역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진출이 활발하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수년간 화장품 개발에만 집중한 기업들 역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K뷰티콘텐츠에만 편승하려고 하면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