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미 금리인상, 지방선거...대형 이슈에도 코스피 ‘털썩’
북미회담, 미 금리인상, 지방선거...대형 이슈에도 코스피 ‘털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6.1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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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여파 커 환율 악재로...코스피 박스권 예상
앞으로 코스피 악재는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에 따른 환율 타격으로 경제성장률이 3% 하회할 수도 있어서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코스피 악재는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리에 따른 환율 타격으로 경제성장률이 3% 하회할 수도 있어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인상 등 최근 일어난 굵직굵직한 대내외 이슈들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일단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이 나홀로 410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 예상 미달 북미회담 결과...코스피, 외국인 4100억원 매도에 '털썩'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17%(28.92포인트) 떨어진 2439.91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1.01% 떨어진 86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4189억원 어치를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3357억원, 649억원 어치 사들였다.

지수 하락 요인 중 하나는 긍정적으로 끝났지만 기대에 못미친 못한 북미정상회담 결과다.

안진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지만 뚜렷한 결과물이 없었다"며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엔 한계가 있어 앞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북미 회담이 구체적인 합의가 없어 실망스러웠지만 포괄적으로는 좋게 마무리 돼서 올해 코스피는 펀더멘털로 예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뉴스는 시장에 이미 반영돼 더 이상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악재는 금리 "환율 악재로, 경제성장률 3% 하회할 수도"

문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앞으로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커 코스피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안진아 연구원은 “FOMC 기준금리 인상치가 시장 기대보다 매파 기조를 보여 미국 증시 하락세에 연동해 국내 증시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오늘 새벽에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처음으로 양적완화 종료 논의가 진행될 경계감까지 함께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2번째 인상으로 하반기에도 최고 2번 정도 금리가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상용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3% 정도로 예상되는데 실제론 이 수치에 못미친다는 분석이 많다"며 금리를 올리게 되면 소비자 물가지수에 악영향을 주고, 우리나라 시총 비중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IT 수출 부문 실적이 환율 악재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편 지방선거가 증시에 주는 여파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지방선거가 증시와 연관성이 뚜렷하게 없다국내 이벤트보다는 FOMC, ECB 통화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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