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北시장 열렸다...경협 준비 본격화
건설업계, 北시장 열렸다...경협 준비 본격화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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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을 약속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을 한 뒤 교환했다. (사진=연합뉴스)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을 한 뒤 교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건설업계에는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토목·전력 등 SOC를 중심으로 한 남북 경협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형건설사들은 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신임 사장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전략기획본부 내 별도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한 것이다. 팀원 2명으로 출발해 사내 잡포스팅을 통해 6∼7명 규모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대우건설은 남포공단 조성 사업, 경의선 및 동해북부선 철도사업 등 경협사업을 맡은 바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직 별도 팀을 마련하지 않았다. 시장상황에 예의주시하면서 토목 및 전력 등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참여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들 중 남북경협사업 경험이 가장 많다. 지금까지 수행한 대북사업만 총 21개로 규모 7090억원에 달한다. 금강산 면회소, 개성공단, KEDO원전공사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그 외 건설사들도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축하는 등 경협 준비에 한창이다.

GS건설은 별도의 ‘대북 TF’를 조직하고 경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토목·전력 등 인프라 사업 담당자 10여명을 발탁해 TF를 구축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역시 내부적으로 대북 경협 TF를 신설했다. 토목, 건축, 전력 등의 부문에서 팀을 꾸릴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영업팀 산하에 상무급을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 TF를 최근 구성했다. 임원 1명과 간부급 인원 3명 등 총 4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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