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된 글을 모은 책 2권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됐다. (예담. 2008)와 (랜덤하우스. 2007). 먼저 는 MBC 라디오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의 사랑이...사랑에게‘ 코너에서 방송을 탄 100가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중 하나 이상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만한 내용. 때문에 적잖은 공감을 불러온다. 또한 앞글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장소, 물건 등이 연결고리가 돼 다음 글로 이어지는 구조로 돼있어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크다. 라디오 작가인 저자 최숙희의 남다른 감수성도 눈길을 끈다. 역시 MBC 라디오 ‘뮤직 스트리트’의 ‘테마가 있는 에스프리’ 코너를 통해 나온 글을 엮었다. 모두 81편으로 주제는 행복, 사랑, 좌절과 실패, 불안감, 두려움 같은 일상의 고민 해

“곤충도 성병이 있다. 그렇다면 성병 때문에 죽는 일이 흔한 곤충은 무엇일까?” [북데일리] 위 질문에 대한 정답은 바로 ‘무당벌레’다. 곤충 중에서 무당벌레만큼 성병이 많은 종은 없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무당벌레들이 성병 때문에 죽는다. 하지만 무당벌레들의 무절제함의 본모습은 이보다 더 충격적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수컷 무당벌레는 거친 성폭행자로 돌변해 무작정 암컷을 찾아 교미를 하는데 무려 18시간까지 지속한단다. 하지만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수컷의 ‘마라톤 섹스’로 인해 많은 암컷은 교미 도중 죽음을 맞는다는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 번 더 놀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욕정이 가득한 수컷은 암컷이 사체가 됐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교미를 지속한다. 또한 18시간이란 길고 긴 교미가 끝나도 전혀

[북데일리] 이 책 (한길사. 2007)의 저자 김민웅 교수(성공회대)는 사회과학자지만 정치 평론가로 더 유명하다. 한겨레신문과 프레시안에서 진보적인 NL 성향의 글을 자주 접했기 때문에 필자는 그의 성품을 대쪽 같은 우국지사일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TV에서 그의 강연을 본 뒤 필자의 생각이 고정관념과 습관적 사고의 소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뱃속 깊은 데에서 끌어올리는 사자후는 청중을 압도했고 때로는 살갑고 유들유들하게 청중에게 다가가 분위기를 장악하는 솜씨는 필자가 본 어떤 명강사보다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놀랐다. 모두 40꼭지의 글을 실은 이번 책엔 44개의 삽화가 들어 있는데 모두 지은이가 색연필과 펜, 붓으로 직접 그렸다는 것. 저자는 고교 때 문예반에

[북데일리] 망치가 기계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흔히 기계라고 하면 동력장치에 의해 움직이는 것들을 지칭하는 줄 알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칼이나 망치, 코르크 마개뽑이 같은 것들도 기계에 포함된다는 사실. 흥미롭지 않은가. 흔히 이런 단순한 기계를 가리켜 도구로 칭한다. 간단한 기계에는 기본이 되는 여섯 가지 종류가 있다. 도르래, 지레, 빗면, 나사, 쐐기, 축바퀴가 그것이다. 사실 기계 문명 하에 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물건들을 생각해보면 이 6가지 기계들은 구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계는 이 여섯 가지 도구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과학시리즈, (2007. 주니어랜덤) 중 `간단한 기계`편에서는 이러한 기계의

[북데일리]옷장을 열어본다. 입을 옷이 없다. 한 때는 갖고 싶어 애탔던 유명브랜드 옷들이 걸려있지만 손이 가지 않는다. 방을 둘러보니 먼지 쌓인 채 언제 샀는지도 모르는 것들이 가득하다. TV에서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나와 이 물건을 사야만 행복할 거라는 표정을 짓는다. 눈을 돌려봐도 여기저기 온통 광고다. 무언가를 사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 아무리 사서 구색을 갖춰도 남의 떡이 늘 더 커 보이고 박탈감이 엄습한다. 마실수록 목마른 바닷물처럼 소비에 얽매인 생활을 돌아본다. 지름신이 오셔서 질렀던 물건들을 다시 보며 생각한다. `과연 이게 필요한 것인가` (달팽이. 2004)은 일본기자가 소비사회를 반성하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스스로 생산하며 소비와 행복의 관계를 살핀 르포로서 소

(숲. 2004) [북데일리] 올해로 뮤지컬에 입문한지 7년째인 장유정 작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뮤지컬계의 스타로 통한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김종욱 찾기’ 등 만드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려서다. 두 작품은 각각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 극본상과 최우수작품상, 2007년 뮤지컬 어워드에서 작사, 극본상을 수상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셈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책의 힘이 크다. 늘 꾸준한 독서를 통해 영감을 얻고 작품을 구상하는 것. “독서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그녀는 한 달 평균 10권 정도를 읽는다. 오전에는 반드시 신문을 본다. 극본과 연출까지 겸하는 바쁜 스케쥴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벌써 12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면 반드시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 일을 사랑하고 신나게 하면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신이 나지 않으면 일의 효율성은 당연히 떨어진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만 하면 참으로 행복하겠지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해야만 멋지게 할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수단으로서 지금의 자기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열심히

    한 달 월급만 21억원이 넘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샐러리맨이다. 대기업 총수를 뛰어넘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해 가장 닮고 싶은 전문경영인 1위로 손꼽힐 뿐 아니라 국내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장수 사장이기도 하다. 윤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미국 투자전문지 지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30인’에 2년 연속 선정 했고, 지는 '세계 최고경영인 17인'에, 지는 ‘영향력이 큰 아시아 기업인 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윤 부회장을 ‘경영 혁신의 전도사’ 또는 ‘경영의 달인’, ‘겸손이 밴 리더’ 등으로 불리며, 삼성전자를 10년 이상 빈틈없이 조정하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2007)에선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