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 때때로 책 한 권이 손에서 떨어지기 힘들 때가 있다. 흥미로워 빨리 다음 장을 넘겨보고 싶지만, 넘겨버리면 금방 책을 덮어야 할 아쉬움에 제자리에서 도는 독서. 정혜윤 PD의 신작 (푸른숲.2008) 또한 그런 책이었다. 전작 이란 서평집을 통해 다양한 독서의 향연을 펼쳐냈던 그녀가 이번에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과 책을 말한다. 진중권, 정이현, 공지영, 김탁환, 임순례, 은희경, 이진경, 변영주, 신경숙, 문소리, 박노자. 11명의 인물들을 통해 책을 만난다. ‘책’이기에 매혹적이고 책을 좋아하는 ‘독서가’의 이야기이기에 즐겁다. 다시 정혜윤의 맛깔 나는 독서 체험기에 빠져볼 시간이다. 그런데 왜 수많은 사람 중 하필이면 이 사람들일까?
문학 | 정보화 시민기자 | 2008-08-14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