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주요 현안 합의보다 美관세폭탄 '집중포화' 예상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의 보호주의로 인해 오는 G7 정상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되면서 합의문 도출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부아에서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이 참석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안보 사안은 물론이고 무역정책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가속화하는 상황인 만큼 미국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문제로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과 캐나다·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166억캐나다달러(약 13조6700억원)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미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EU와 캐나다 또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캐나다 라말베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 "세계경제에 대한 논의에선 곧바로 통상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라며 "어쩌면 관세 때문에 중요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6일 "선의를 갖고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타협해서는 안 되고 논의를 수용할 수 없다면 의장국인 캐나다가 합의문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