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대행 밴 사 순익 9.7% 급증...영업수익 2조1천억원

2018-05-08     이희수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대행업을 하는 밴(VAN)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밴 사업 시장의 대부분(99.4%)을 차지하는 13개 밴사의 당기순이익은 1천797억원으로, 2016년 대비 159억원(9.7%) 늘었다. 단말기 교체 등으로 영업비 지출이 늘었지만 그보다 영업수익이 더 증가한 영향이다.

밴사의 영업수익은 총 2조1천344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353억원(6.8%) 확대됐다.

금감원 측은 “단말기 유상판매가 늘면서 밴 상품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및 솔루션사업 부문 등의 호조로 기타사업부문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밴 상품 수익은 1천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억원(35%) 늘었다. 기타사업부문(7천271억원)은 1천308억원(21.9%) 증가했다.

다만 중계수수료 수익은 소폭 줄었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결제액 5만원 이하 건에 대해 무서명 거래 방식을 도입하면서 전표 수거 수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밴사의 영업비용은 1조9천1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천305억원(7.4%) 증가했다.

단말기 교체 관련비용과 모집인수수료가 각각 669억원, 226억원 늘고, 밴사의 가맹점 관리비용은 114억원(26.9%) 줄었다.

13개 밴사의 전체 자산은 1조9천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114억원(5.9%) 확대됐다. 부채(6천799억원)와 자본(1조3천167억원)이 각각 4.2%, 6.8% 늘었다.

금감원은 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간편 결제, 근거리 무선 통신(NFC) 결제 등 신종 결제 수단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밴 영업 비용 체계를 개편해 밴 수수료 합리성을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