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판문점서 역사적 만남

두 정상 밝게 웃으며 악수...함께 남북 군사분계선도 넘어

2018-04-27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함께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11년 만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오전 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주고 받았다.

두 정상은 손을 잡고 함께 군사분계선 북쪽 땅을 밟았다가 남쪽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오전 9시28분쯤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엔 경호원들을 대동해 문 대통령을 향해 걸었지만 문 대통령을 바로 면전에 두고 수행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사라졌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했고 두 정상은 밝게 웃었으며, 두 정상은 몇마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어 문 대통령이 손짓으로 군사분계선 남쪽을 넘을 것을 권유했고,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진 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 북쪽을 넘을 것을 깜짝 제안했고, 두 정상은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 북쪽을 넘었다가 다시 남쪽으로 돌아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양복이 아닌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파란색 넥타이에 양복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