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훈풍' 부는 분유업계, 식품업계 중국 수출 '기대감'

2018-04-18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사드 보복 해제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식품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대(對) 중국 분유 수출이 반등했고 사드 타격을 입은 식품업체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유가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산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액은 139.4% 급증한 529만3천 달러 규모였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사드 보복조치를 본격화 하면서 중국으로의 분유 수출은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69.7% 감소했고, 2월 역시 59.9%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총 41.6% 줄었다.

사드 사태로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가 준 데다 특히 중국 내 주요 판매채널인 롯데마트 점포 영업이 대부분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국 분유 시장은 올해부터 '영유아 조제분유 제품배합 등록관리법'이 시행돼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제품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업체만 중국으로의 수출이 허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된다.

올해 1분기 중국발 훈풍으로 주요 식품업체들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 실적이 회복되면서 해외시장 매출이 성장세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사드 보복 조치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오리온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 사업부 실적 회복세의 영향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사드 보복 이후 위축된 중국 영업이 정상화되고, 국내 시장의 신제품·신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2조 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