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GM 8차 임단협 경영정상화 '첫 발' 뗄 수 있을까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12일 재개되는 한국GM의 임단협이 불발될 경우 정부의 경영 실사가 마무리 되기도 전에 부도 위험에 처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와 사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경영정상화의 첫 발인 자구안 마련에 하지만 자구안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방한한 베리 엥글 GM 본사 해외영업부문 사장은 비용절감안을 포함한 노사 자구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부도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엥글 사장은 이번 임단협 교섭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노조와의 별도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실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자구안을 마련해도 실사 후 정부와 채권단의 자금지원 및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노조 집행부는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 쟁의를 신청한 상태다. 만약 중노위가 조정 중지 판결을 내리면 노조는 조합원 찬판투표 후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날 노사 협상이 불발될 경우 한국GM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업까지 이어질 경우 정부와 채권단의 경영실사 작업 이전에 부도 신청 위기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사측이 제안한 자구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7차 교섭에서도 성과없이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사측은 연차 휴가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 지급 축소, 자녀 학자금 지급 3년간 유보 등 1000억원 규모의 복지후생비 삭감을 요청했다. 노조측은 ▲출자전환 시 1인당 3000만원가량의 주식 배분 ▲향후 10년간 정리해고 금지 ▲신차 투입 로드맵 제시 등을 요구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