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배당 사고, 있을 수 없는 일...엄중 문책"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유령주식 배당 사태에 대해 "정직과 신뢰가 생명인 금융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머리를 숙였다.
지난 8일 삼성증권이 발표한 사과문에서 구 대표는 "배당주식 매도 등으로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해당직원과 관련자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철저한 원인파악과 관련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추후에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6일 삼성증권 우리사주에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배당금 대신 주식 112조원 가량 액수가 삼성증권 직원들에게 입금됐고, 해당 직원들 중 일부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개장 직후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게시판에는 국내에서 금지된 삼성증권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전수조사할 것을 청원하는 국민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구성훈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
투자자 여러분께 삼성증권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숙여 사죄 드립니다.
지난 4월6일, 저희 삼성증권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실수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조기 정상화에 앞장섰어야 할 직원들 중 일부는 오히려 이 주식을 매도해 삼성증권 주가의 급등락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저 또한 삼성증권의 대표이기에 앞서 한명의 투자자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해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제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 진심어린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 여러분의 신뢰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금번 이슈로 발생한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해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 구제하겠습니다.
둘째, 배당주식 매도 등으로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해당직원과 관련자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셋째, 철저한 원인파악과 관련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추후에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삼성증권 임직원 모두는 이번이 투자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환골탈태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8.4.8 삼성증권 대표이사 구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