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예고에...지난해 우량 회사채 발행 급증

2018-03-27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이 금리를 여러번 올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지난해 A급 이상 회사채를 중심으로 채권 발행이 눈에 띠게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13조441억원으로 지난 1월(10조3억원)보다 2조778억원(18.9%) 늘어났다.

금감원 측은 "금리상승 전망에 따라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하나은행(1조1462억원)과 국민은행(1조1381억원), 삼성카드(!조200억원), LG화학(1조원) 등 금융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4조8880억원으로 전월(2조8400건)보다 2조원가량(72.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엔 발행이 없던 A등급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이 지난 2월에는 9300억원이나 파악됐다. BBB등급 이하 발행 규모는 2%(980억원)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신용이 낮아 회사채 시장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4838억원·8건)보다 97.7% 증가한 9567억원(12건)이었다. 5개 코스닥 상장사가 기업공개(IPO)를 했고, 7개 기업이 유상증자를 했다.

CP(전환사채)나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15조3391억원 감소한 117조879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