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4년만에 복수금고제 도입...은행들 각축
2018-03-19 이희수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서울시가 104년만에 처음으로 복수금고제를 도입하면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두 시금고 자금을 관리할 금융기관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한다.
시금고 은행으로 선정되면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복수금고 도입에 따라 서울시의 일반·특별회계 관리는 1금고에서, 기금 관리는 2금고에서 담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3조원 규모 기금을 관리하는 2금고의 경우 일반 은행뿐만 아니라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의 금융기관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문호를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31조8000억원(기금 포함)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시금고로 지정되면 서울시가 보유한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보관, 세입금의 수납·이체, 세출금의 지급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25∼30일 금융기관들의 제안서를 접수 받고, 심의를 거쳐 5월 중 금고 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약정 기간은 올해 12월 31일 만료된다. 서울시 금고는 지난 1915년 조선경성은행(우리은행 전신)이 맡은 이래 관리 주체가 바뀐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