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PB로 제품수출까지... 동남아 공략 가속

2018-03-15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 자사브랜드(PB)도 해외진출에 본격 나섰다.

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PB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국을 넓혀가는 가운데 편의점 PB도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GS리테일은 자사 PB ‘유어스’를 대만 등 5개국 수출에 이어 앞으로 10여 개국으로 수출하며 시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GS리테일은 대만 1위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5300여 점포에서 유어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PB ‘유어스’는 작년 대만 세븐일레븐에 ‘눈꽃소다’ 6만 개와 ‘스티키몬스터’ 음료 15만 개를 수출했고 완판 기록을 세웠다. PB상품 ‘공화춘자장’과 짬뽕은 해외업체를 통해 호주, 뉴질랜드 등에 연간 1억 원가량 수출하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진출한 베트남 외에 현재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에 ‘유어스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유어스 홍라면매운치즈볶음면’, ‘유어스 신당동떡볶이스낵’ 등 100여 개 상품이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편의점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PB 상품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방 있다. 중국 최대 유통회사인 화련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편의점 PB상품으로 중국으로 상품 수출에 나선 것이다.

유통업체들의 PB상품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자 해외로도 확장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형마트의 PB의 경우 해외진출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현지 수퍼마켓에 자사 브랜드(PB) 식품을 정식 판매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의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24억달러) 가량에 불과했으나 올해 15~20%(80억달러)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 매장을 진출뿐만 아니라 수출 루트를 확보해 PB 상품을 진출 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역시 베트남을 중심으로 PB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점포를 늘리고 있다. 특히 현지 업체에서 생산한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의 자체브랜드(PB) '초이스엘'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PB 제품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면서 인근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며 “베트남 인기를 미얀마와 라오스 등에 올해 인기 PB제품 130여 품목 20만 달러(약 2억원) 어치를 수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