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머리끄덩이 잡은 자매... 무슨 사연?

<흔한 자매> 요안나 에스트렐라 지음 | 민찬기 옮김 | 그림책공작소

2018-03-13     박세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두 여자가 머리끄덩이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그런데 제목이 <흔한 자매>(그림책공작소.2017)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면 ‘공감’ 때문이었으리라.

형제가 자라며 한 번쯤 몸싸움하듯 자매들도 다르지 않다. 특히 자매는 자라면서 미묘한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자 때론 경쟁자다. 그러다 옷 한 벌로 원수인 듯 싸우기도 하지만 또 화해하고 함께 웃고 놀면서 어느새 자신과 닮은 서로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관계로 성장한다.

일련의 감정 변화를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 그림책이지만, 형제자매가 있는 어른에게도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표지와 제목의 합이 인상적이다.